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국민의힘은 하나로 뭉쳐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힘차게 뛸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9일 국민의힘 의원 전원 명의로 발표된 ‘윤 어게인 반대’ 결의문 이후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당내 압박이 거세지자 일부 응답한 것으로 풀이됐다.
그는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 취소 문제나 여러 가지 여당의 실정, 그리고 민주당의 폭정에 대해서 우리가 하나로 힘을 합쳐 싸울 때”라며 “이제 당내 인사들이 우리 당내 문제에 천착하기보다 대여 투쟁에 집중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제 우리가 당내 문제에 머물러서 우리끼리 에너지 낭비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대여 투쟁을 통해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힘을 모을 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당직을 맡고 있는 모든 분들은 앞으로 당내 문제나 당내 인사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도 했다. 그는 “당직을 맡고 있는 분들의 언행 한마디 한마디는 그것이 당의 입장으로 비칠 수 있고 그것이 더 큰 무게감을 갖기 마련”이라며 “당직을 맡고 있는 모든 분들께서 오로지 지선 승리를 위해서 힘을 합친다는 의미에서 앞으로 대여 투쟁, 그리고 이재명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 국민께 알리는 데 힘을 모아달라는 말씀 간곡히 드린다”고 했다. 당 안팎에서 이른바 당권파로 분류되는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박민영 미디어대변인 등에 대한 인사 조치를 요구한 것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현재 윤리위에는 지난달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의 대구 서문시장 방문에 동행한 친한계 의원 7명이 제소돼 있다. 이 밖에도 한 유튜브 방송에서 김예지 국회의원을 거론하며 “장애인을 너무 많이 할당했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박민영 미디어 대변인도 윤리위에 제소돼 있다. 또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당사에 전두환·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진을 걸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가 서울시당 윤리위에서 ‘탈당 권유’를 받은 유튜버 고성국씨도 이에 이의를 제기해 중앙당 윤리위가 이를 다시 심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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