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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김윤지 금빛 피날레, 한 대회서 5개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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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겨울패럴림픽 첫 2관왕 쾌거

    금 2-은 3… 韓 선수 단일 대회 최다

    “메달 5개 다 걸면 목 아플 것 같아”

    동아일보

    김윤지가 15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여자 개인 좌식 20km 인터벌 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딴 뒤 태극기 앞에서 손가락으로 ‘1위’를 표현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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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일리’ 김윤지(20)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마지막 출전 종목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치며 한국 선수 사상 첫 2관왕에 등극했다. 또 이번 대회 5번째 메달(금 2개, 은메달 3개)을 수확하며 한국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틀어 단일 대회 최다 메달을 목에 건 선수가 됐다.

    김윤지는 15일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크로스컨트리스키 여자 개인 좌식 20km 인터벌 스타트 결선에서 58분23초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까지 금 1개, 은메달 3개를 기록 중이던 김윤지는 이전까지 국제대회에서 한 번도 나간 적이 없던 이 종목에 처음 출전해 단숨에 정상에 올랐다. 김윤지는 “평창에서 4시간 동안 50∼60km를 타는 훈련을 꾸준히 해 오긴 했다. 오늘도 ‘훈련대로만 하자’란 각오를 했는데 많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윤지는 처음 출전한 패럴림픽에서 사상 첫 2관왕과 함께 5개의 메달을 따내며 한국 패럴림픽에 새 역사를 썼다. 종전 단일 대회 패럴림픽 최다 메달은 1988년 서울 여름패럴림픽 강성국(금 2개, 은메달 2개)과 2008년 베이징 대회 홍석만(금 1개, 동메달 3개)의 4개였다. 올림픽으로 범위를 넓혀도 빅토르 안(러시아)이 안현수라는 이름으로 2006 토리노 대회에서 딴 4개(금 3개, 동메달 1개)가 최다였다. 이들의 기록은 모두 단체전 메달을 포함하고 있지만 김윤지는 5개의 메달을 모두 개인전에서 일궈냈다.

    김윤지의 맹활약 덕에 한국 선수단은 역대 패럴림픽 최고 성적인 금 2개, 은 4개, 동메달 1개(종합순위 11위, 오후 8시 30분 기준)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18년 평창 대회의 금 1개, 동메달 2개(종합순위 16위)였다. 한국 선수단은 첫 겨울패럴림픽 출전이던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 대회부터 2022년 베이징 대회까지 30년 동안 총 5개의 메달(금 1개, 은 2개, 동메달 2개)을 수집했는데 김윤지는 첫 출전 대회에서 혼자 이 기록을 넘어버렸다.

    김윤지는 “정말 성공적인 패럴림픽 무대 데뷔라고 생각한다”며 “메달 하나하나가 무거워서 5개를 다 걸면 목이 아플 것 같지만, 이날을 위해 목을 튼튼하게 단련시켜 놔 괜찮을 것 같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이번 대회는 16일 오전 4시에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열흘간의 열전을 마감했다.

    테세로=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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