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올해만 세 차례 공격
여권 “8월 당대표 선거 앞두고
정청래 경쟁자로 인식해 맹폭”
김씨는 16일 유튜브에서 김 총리가 워싱턴 DC에서 한국 특파원들을 만나 “제가 미 유학을 했고 미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등 미국을 아는 편이니까 적극적으로 외교 경험을 쌓아 국정에 활용하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주문이 있었다”고 한 말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지난 13일 백악관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난 바 있다. 김씨는 “이 대통령이 잠재적 주자들에게도 각자의 영역에서 저런 식으로 성장하라는 메시지를 준 것으로 느꼈다”며 “향후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김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외교 경험을 쌓으라’는 말씀을 하신 적도 없고, 제 간담회 발언 어디에도 그런 문구는 없다”며 “막중한 책임감으로 점철되는 공직 수행은 이런 무협 소설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언론은 무협지 공장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 총리와 김씨는 최근 자주 충돌하고 있다. 지난 1월 김 총리는 김씨의 여론조사 회사인 ‘꽃’에서 자신을 서울시장 후보로 넣는 것에 대해 ‘포함시키지 말라’는 요청을 했는데, 김씨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했다. 김씨는 지난 5일 유튜브에선 김 총리를 겨냥해 ‘대통령 순방 중 (중동 상황에) 대응하는 국무회의나 대책회의가 없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총리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고 일부 시민단체는 김씨를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까지 했다. 김 총리는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권에선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당대표 연임을 바라는 김씨가 노골적으로 8월 민주당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 총리를 저격하는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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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민주당 친명계에선 김씨 유튜브에서 제기된 ‘대통령 공소취소와 검찰의 보완수사권 거래설’과 이후 김씨와 거리를 두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정청래 대표에게 김씨 유튜브에 대한 강력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씨가 지난 14일 자신이 기획한 토크 콘서트의 첫회를 대전에서 열었는데, 기대보다 참석자가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콘서트는 지난해 6월 열렸을 때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 정청래 의원 등 전현직 주요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었다.
[유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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