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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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교도관에게 부당한 요구를 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은 “악의적인 전언에 불과하다”고 했다.
류 전 감찰관은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교도관분들과 근래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본인들이 느꼈던 애로 사항을 이야기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면담 기회가 생기면 본인 때문에 고생한 교도관들에 대한 위로라든가 이런 말은 전혀 없고, 본인(윤 전 대통령)이 불편한 부분 있지 않느냐”며 “예를 들면 ‘커피를 좀 더 먹고 싶다’든가 ‘부식이 부실하다’든가, 교도관의 표현을 그대로 빌리자면 ‘식탐이 아주 강하신 분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라고 전했다.
류 전 감찰관은 또 “본인이 먹고 지내고 그러는 부분에 대해서 아주 불만을 많이 얘기해서 교도관분들이 면담을 꺼린다고 한다”며 “면담을 본인의 욕구 불만을 해소하는 기회로 삼아 ‘욕심 많은 분이었구나’ 이런 생각을 하고 실망하고 있는 모양”이라고 했다.
◇尹 측 “인권 외쳐온 이들이 기본적인 인권 의식조차 갖추지 못해”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인 유정화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류혁이라는 자의 발언은 객관적 자료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익명의 교도관들에게서 전해 들었다는 악의적인 전언에 불과하다”고 했다.
유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은 수용자로서 관련 법령과 규정을 준수하며 생활하고 있고, 교정 당국의 지시에 성실히 따르고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것과 같이 교도관을 무시하거나 부당한 요구를 일방적으로 제기했다는 취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객관적 근거도 없는 일방적 허위 사실에 불과하다”고 했다.
특히 “수용자의 식사나 처우와 관련된 문제 제기는 법이 보장하는 최소한의 권리 범위 내에서만 하고 있는 바, 이와 관련하여 ‘식탐’ 등의 자극적인 표현으로 왜곡하는 것은 명백히 인격적 평가를 넘어선 부당한 공격”이라고 했다.
유 변호사는 “구치소 수감자의 입장이나 기본 인권에 대한 고려 없이 내부 상황을 외부에 쉽게 노출하고 이를 과도하게 공론화하고 있다”며 “과연 과거에도 이처럼 경솔한 대응이 있었는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권을 그토록 외쳐온 이들이 정작 기본적인 인권 의식조차 갖추지 못했기에 법무감찰을 했다는 류혁이라는 자도 그러한 바운더리 내에서 스스로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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