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된 안전 개선 요구해왔다”
회사 측의 책임 인정 등 요구
황병근 안전공업 노동조합 위원장이 22일 화재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문평동 공장 앞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강정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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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부품 제조공장 화재와 관련해 업체 노동조합 위원장이 사고 원인을 “안전보다 이윤을 우선시한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인재”라고 규정하며 회사 측 책임을 강하게 제기했다.
황병근 안전공업 노동조합 위원장은 22일 화재가 발생한 현장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을 통해 “안전보다 이윤을 우선시한 경영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중대한 인재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반복적으로 안전 경고와 현장에 대한 지적을 묵살한 결과가 결국 참사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노조는 그간 산업안전보건회의 등을 통해 집진시설과 공조·배관 등 화재 위험 요소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구해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증기와 기름 찌꺼기 등이 축적될 가능성을 지적하며 주기적인 점검과 청소 필요성을 제기해왔다는 설명이다.
일부 생존자들은 언론 등을 통해 “평소에 유증기가 많아 환기시설을 늘려달라고 요구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황 위원장은 “작은 화재라도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지속적으로 예방 조치를 요구해왔다”며 “이 같은 위험 요소가 화재 확산 가능성을 키웠다”고 말했다.
다만 불법 증축 여부에 대해서는 “언론 보도를 통해 접했고 현재 회사 측에 관련 자료를 요구한 상태”라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했다.
노조는 회사 측의 책임 인정과 경영진의 공식 사과, 사고 원인 전면 공개, 피해자 및 유가족에 대한 충분한 보상과 지원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책임이 명확히 규명될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고 필요할 경우 전국 노동자들과 연대해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정부와 관계기관에도 유가족 지원과 부상자 치료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는 한편, 언론에 대해서는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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