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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3 (월)

    캄보디아 조직, 중고거래 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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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67억원 가로챈 일당 검거

    국내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수십억 원대 사기를 벌이던 캄보디아 범죄 조직원 등 42명을 검거했다고 경찰이 22일 밝혔다.

    캄보디아에 거점을 둔 한 범죄 조직은 최근 여러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사기를 벌여 1400여 명에게서 67억원을 가로챘다가 경기북부경찰청에 검거됐다. 이들은 청소년들에게 중고 거래 사이트 계정을 사들인 뒤 명품을 헐값에 판다거나 상품권을 싸게 넘긴다며 돈을 먼저 받고선 잠적했다. 그간 캄보디아 범죄 조직은 주로 보이스피싱과 로맨스 스캠(연애 가장한 사기) 같은 수법을 써왔는데, 최근엔 소액 위주의 중고 거래 사기까지 벌이는 것이다.

    경찰이 검거한 42명 중 19명은 캄보디아 범죄 조직에 중고 거래 계정을 판매한 중·고등학생들이었다. 이들 중 일부는 남의 계정을 빼앗기 위해 다른 학생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3일부터 10월까지 민생 침해 금융 범죄와 사이버 사기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범행에 이용되는 대포폰·대포통장 등 유통 행위도 단속 대상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가 장기화되고 유가 상승 등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고수익을 미끼로 돈을 갈취하려는 범죄가 갈수록 늘고 있어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했다.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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