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업종 주도주 가능성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삼천당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0.53% 내린 93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에 등극한 후 상승폭이 줄며 하락 전환했다. 올 들어 이날까지 삼천당제약의 주가 상승률은 약 302%에 달한다.
삼천당제약은 먹는 형태의 인슐린 개발 기대감으로 지난 20일 처음으로 코스닥 시총 1위에 올랐다. 올 들어 코스닥 시총 1위 대장주는 1월 29일 에코프로비엠, 2월 2일 에코프로, 2월 13일 알테오젠, 2월 19일 에코프로에 이어, 이달 삼천당제약까지 총 다섯 차례 바뀌었다.
삼천당제약의 부상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 흐름과 연관이 있다. 이란 전쟁 개전 이후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이탈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K-바이오에 대해서는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한 주(3월 17~23일)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총 5조8820억원을 순매도(매도가 매수보다 많은 것)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중 4개는 삼천당제약,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알지노믹스, 메지온 등 바이오 기업이었다.
이달 상장된 3개의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로 1조원 넘는 자금이 유입된 가운데, 이들 ETF의 편입 종목에서 바이오 비중이 높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는 구성종목 10개 가운데 비중 1, 2위가 삼천당제약(8.1%)과 에이비엘바이오(6.05%)다.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 이후 뚜렷한 주도 업종이 부재한 상황에서, 바이오가 새로운 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김현석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특허 만료와 약가 인하 정책으로 의약품의 상업적 생애주기가 단축되고 있다”며 “향후 투자 매력은 후기 임상 단계 등 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파이프라인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유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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