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 등 감시 범위 확대
노후 상수도관-저장시설 교체도
시는 24일 수질 관리 고도화와 공급 인프라 확충, 재난 대응 체계 강화를 축으로 한 상수도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수질 관리는 법정 검사 60개와 자체 감시 173개 등 총 233개 항목을 정기 점검하고, 미세플라스틱 등 신종 오염물질에 대한 감시 범위도 확대한다. 생산부터 공급까지 전 과정의 관리 체계를 정밀화해 먹는 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기반 정비도 속도를 낸다. 회야계통 5.1km, 천상계통 1.0km 구간에 송수관로 복선화를 추진해 사고 발생 시 단수 위험을 낮춘다. 노후 상수도관은 단계적으로 교체하고, 유수율이 낮은 52개 구간에 대해 밸브 조사와 기능 진단을 실시해 누수 저감과 물 손실 최소화를 병행한다. 도심 확장과 수요 증가에 대응한 시설 확충도 이어진다. 북구 농소2배수지를 신설하고 선암·천상배수지를 증설해 공급 여력을 확대한다.
재난 대응 역량도 보강된다. 시는 36억 원을 투입해 천상정수장에 ‘고래수 병입센터’를 4월 구축하고, 연간 50만 병 규모의 비상 식수 생산 체계를 마련한다. 단수 등 긴급 상황은 물론 폭염 시 취약계층 지원에도 활용한다.
시민 편의와 행정 효율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전환도 추진한다. 지능형 원격검침기를 3만5600개까지 확대해 비대면 검침 체계를 구축하고, 모바일 알림톡과 전자우편 고지를 활성화해 종이 고지서 비용을 줄인다.
상수원 보호 조치도 강화됐다. 회야댐에는 전기 행정지도선을 도입해 유류 유출에 따른 수질 오염 가능성을 낮췄다. 정수장 내 노후 슬러지 저장시설을 교체해 악취 발생을 억제하고 처리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울산시는 “수돗물의 안전성과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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