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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트럼프 2기 새 국토안보장관 취임…격투기 선수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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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마크웨인 멀린 신임 국토안보부(DHS) 장관./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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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기 집권 이후 처음으로 교체한 미국의 신임 국토안보부(DHS) 장관에 마크웨인 멀린이 임명됐다.

    24일(현지 시각)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멀린 신임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전날 미 상원은 찬성 54표, 반대 45표로 멀린 장관의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멀린 장관이 DHS에 있으면서 우리는 불법 외국인 범죄자들을 우리나라에서 추방하는 기록적인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연방 상원 의원(공화·오클라호마) 출신인 멀린 장관은 아메리카 원주민인 체로키족 혈통이다. 레슬링 선수였던 그는 프로 종합격투기(MMA)에서 활동하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멀린 장관에 대해 상원에서 유일한 원주민 출신 의원이었다고 소개하며 “체로키 부족 출신으로서 내각에서 봉사하는 최초의 인물이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크리스티 놈 전 장관을 경질하면서 멀린 장관을 후임으로 지명했다. 놈 전 장관은 지난 1월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불법이민자에 대한 대규모 강경 단속 중 DHS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쏜 총에 미국 시민 2명이 사망한 사건으로 여론이 악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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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현지 시각) 워싱턴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크웨인 멀린 국토안보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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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따른 여파로 멀린 장관은 임기 초기부터 부처 운영이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은 ICE에 대한 개혁을 요구하며 DHS 예산 처리를 거부했고, 부처는 지난달 중순부터 셧다운에 들어간 상태다. 또 무급 업무에 지친 교통안전국(TSA) 직원들의 잇따른 퇴직 등으로 미국 내 공항에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가디언은 의회와 협조해 셧다운된 부처의 운영을 재개하는 것이 멀린 장관의 최우선 과제라고 보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는 등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멀린 장관은 연방 상원 국토안보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서 ICE 운영에 대해 “더 나은 접근법이 있다”며 개선 의지를 밝혔다. 또 “(DHS가) 6개월간 매일 뉴스 1면에 나오지 않는 게 내 목표”라며 “사람들이 우리가 현장에 있고 그들을 보호하고 있으며, 그들과 협력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하기도 했다.

    멀린 장관 인준안에 찬성한 민주당의 마틴 하인리히 의원(뉴멕시코주)은 “그는 쉽게 압박에 굴하는 인물이 아니다”라며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장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인리히 의원은 존 페터먼 의원(펜실베이니아주)과 함께 민주당에서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진 의원이다.

    [정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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