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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5 (수)

    중국산 강철 ‘미국산’으로 속여 팔다가 폐업한 美칼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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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창립 26년이 된 미국의 칼 제조업체 ‘바크 리버 나이브스’가 중국산 강철을 미국산으로 속여 팔다가 폐업했다. 사진은 업체 홈페이지에 소개된 제품 사진. 바크 리버 나이브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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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로 창립 26년이 된 미국의 칼 제조업체가 중국산 강철을 미국산으로 속여 제품을 만들어 팔다가 폐업했다고 미국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2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아웃도어 라이프’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에 본사를 둔 유명 칼 제조사 바크 리버 나이브스(Bark River Knives)는 중국산 강철을 미국산으로 속여 판 것을 인정하고 폐업을 발표했다. 바크 리버 나이브스는 중국산을 미국산으로 표기함으로써 ‘프리미엄 가격’으로 책정할 수 있었다.

    바크 리버 나이브스 운영자인 마이크 스튜어트는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바크 리버 나이브스가 문을 닫았다”며 “20일 금요일 오후 운영을 종료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산 강철을 사용하기로 한 결정은 전적으로 제 결정”이라며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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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크 리버 나이브스 운영자인 마이크 스튜어트의 페이스북 글. 그는 “중국산 강철을 사용하기로 한 결정은 전적으로 제 결정”이라며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고 했다. 마이크 스튜어트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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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웃도어 라이프에 따르면 마이크 스튜어트는 칼 구매자 등의 거센 반발 속에서 폐업을 알렸다. 최근 온라인에서 관련된 소문이 돌긴 했지만 마이크 스튜어트가 정확히 어떤 이유로 자백을 결정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웃도어 라이프는 “바크 리버 나이브스를 운영하는 유한책임회사(LLC)가 최근 법적·재정적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마이크 스튜어트는 2001년 아내 레슬리와 함께 미시간주에서 바크 리버 나이브스를 설립했다. 이 업체는 두 사람의 아들 짐과 딸 재클린도 회사에서 일하는 ‘가족 회사’였다.

    마이크 스튜어트는 “지난 25년 동안 우리는 100만 자루가 넘는 칼을 제작해 왔다”면서도 “폐업은 진작에 했어야 할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레슬리나 짐에게 이 일에 대해 책임을 묻지 말아 달라”며 “모든 것은 100% 전적으로 제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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