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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5 (수)

    美 최정예 공수부대 2000명... “트럼프, 중동 투입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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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언론 보도... 이란과 협상 속 지상軍 추가 투입

    침투 장소로는 이란 원유 수출기지 ‘하르그섬’ 유력

    조선일보

    작년 6월 1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의 파이크 필드에서 열린 미 육군 창설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포트 브래그에서 연설하고 있다. 포트 브래그에는 제82공수사단, 합동특수작전사령부 및 기타 부대가 주둔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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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종전을 위한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미 국방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추가적인 군사 옵션을 주기 위해 육군 최정예 82공수사단 소속 병력 약 2000명에게 중동 전개 명령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 시각) 국방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NBC방송도 트럼프 대통령이 82공수사단 병력 1000명 이상을 중동 지역에 투입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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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육군 제82공수사단 소속 병사들./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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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T에 따르면 중동 이동 병력은 82공수사단의 핵심인 ‘신속대응군’(IRF)에서 차출됐으며, 브랜든 텍트마이어 사단장(소장)이 직접 이끈다. 또한 수십 명의 참모진과 각각 800여명의 2개 대대로 구성됐다. 약 3000명으로 구성된 IRF는 18시간 이내에 전 세계 어느 곳에도 전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82공수사단 병력이 이미 중동으로 이동 중인 약 4500명의 해병대와 합쳐지면, 이란전을 위해 추가로 파견된 지상군 병력은 7000명에 육박하게 된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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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육군 제82공수사단 제3여단전투단 소속 공수부대원들이 2026년 1월 28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래그에서 진행된 ‘팬서 애벌랜치(Panther Avalanche)’ 훈련 중 합동 강제진입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팬서 애벌랜치는 제3여단이 18시간 이내 전 세계 어디든 전개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하는 훈련으로, 미 육군 즉각대응군(Immediate Response Force)으로서 사단의 임무 수행 능력을 유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 /미국 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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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82공수사단이 중동의 어느 지역에 배치될 지는 확실치 않지만 이란을 공격할 수 있는 범위 내의 지역일 것”이라며 이란의 핵심 석유 수출 기지인 하르그섬 점령에 투입될 수 있다고 했다고 NYT는 전했다.

    NBC 방송도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82공수사단 소속 병력 1000명 이상을 중동에 배치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CNN도 중동 배치 병력에 82공수사단 내 IRF로 활동 중인 제1전투여단 소속 대대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배치는 전날 밤 승인됐다. 이들 병력은 아직 미국을 떠나지 않았지만, 앞으로 며칠 안에 중동으로 파견될 것이라고 한다.

    82공수사단은 트럼프 대통령의 1기 집권 시절인 지난 2020년 이란의 가셈 솔레이마니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사령관이 미군에 의해 제거된 직후에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CNN은 짚었다. 82공수사단은 2021년 아프가니스탄 철수 작전,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동유럽 전선 방어 등에도 투입된 적이 있다.

    82공수사단이 공중을 통해 침투할 곳으로는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기지인 하르그섬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기 위해 이란 원유 수출의 90%가 이뤄지는 하르그섬을 점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미 중부사령부는 지난 14일 이 섬의 군사시설 90여 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우리는 원하면 언제든 그 섬을 제거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이란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하르그섬 공항 활주로 파괴에 나설 경우, 미군은 탄도미사일 요격이 어려운 휴대용 지대공미사일 등으로 반격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미국이 이란의 걸프만 위협 능력을 근본적으로 약화하기 위해 해안선 곳곳의 군사 시설 제거에 나서게 되면, 현재 중동에 배치됐거나 배치 예정인 병력보다 훨씬 많은 전력이 필요하고 위험도도 훨씬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군사 분석가를 인용해 “이란 전체 해안을 점령하는 것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고, 해안 지역을 통제하려면 수십만 명의 병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으로부터 “아주 큰 선물”을 받았다면서 종전 협상의 진전을 시사했지만, 이와 동시에 대규모 지상군 투입도 채비하는 모습이다.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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