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민주당 우세 신호탄”
트럼프 “부정행위” 폐지 주장한
우편투표로 선거 참여해 논란
플로리다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하원 87선거구 보궐선거(개표 95% 이상)에서 에밀리 그레고리 민주당 후보가 51.2%를 득표해 존 메이플스 공화당 후보(48.8%)를 꺾었다.
해당 선거구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저인 마러라고 리조트가 있는 곳이다. 2022년부터 이 선거구 하원의원이었던 공화당 소속 마이크 카루소가 지난해 8월 팜비치 카운티 법원 서기·감사관에 임명돼 의원직에서 사퇴한 이후 공석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에 “내일 아름다운 팜비치 카운티의 하원 87선거구에서 매우 중요한 보궐선거가 열린다”며 “87선거구의 모든 위대한 애국자 여러분은 투표장에 가서 메이플스에게 투표하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의 후보 지지에도 공화당이 수성에 실패한 것에 대해 워싱턴포스트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상승세를 보여주는 신호탄”이라고 해석했다.
이미 고물가가 중간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한 상황에서 미국이 이란 전쟁을 개시하고 그 영향으로 유가가 상승하자 민심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등을 돌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화당은 지난해 11월 뉴욕시장,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등에서도 고물가 이슈로 유권자들을 공략한 민주당에 참패했다.
한편 우편투표 제도를 폐지하자고 주장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보궐선거에 우편투표로 참여한 사실이 도마에 올랐다. AP통신은 “이번 선거의 사전 현장 투표는 지난 22일까지 실시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마러라고에 머물고 있었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 과정에서 대리 투표 등 민주당에 유리한 부정행위가 벌어진다고 주장해왔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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