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메이(Theresa May) 영국 총리. /BBC 방송화면 캡처 |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를 지키기 위해서는 합의안이 통과돼야 한다"면서 "부결될 경우 영국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기 어려운 미지의 영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지난해 제정한 유럽연합(EU) 탈퇴법에 따라 브렉시트 합의안 비준 동의 이전 EU와의 협상 결과를 하원에서 승인받아야 한다. 이미 영국과 EU는 지난해 11월 브렉시트 협상을 마무리하고 합의안을 도출한 상태다.
그러나 메이 총리는 합의안 부결을 우려해 이 하원 승인 표결 시기를 지난해 12월 11일에서 올해 1월로 연기한 바 있다. 메이 총리는 이번 협상안이 이전보다 더 강화된 방안이라며 다양한 방법으로 의회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녀는 이번 협상안에 북아일랜드에 대한 구체적 조치가 담겼으며, 차후 브렉시트 진행 과정에서 의회 의견 반영 등 다양한 방법을 논의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다만, 브렉시트에 대한 제2국민투표 실시는 없다고 못 박았다.
메이 총리는 "우리에게는 완벽한 브렉시트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이 좋은 것을 막아서는 장애물이 돼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김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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