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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대구 도심 ‘평화의 소녀상’에 낙서···“용의자 추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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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에 누군가가 낙서를 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향신문

대구 중부경찰서에 훼손 신고가 들어올 당시 소녀상의 모습. 이마 부위에 ‘산’, ‘山’, ‘V’ 등의 글자가 적혀 있다.|대구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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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부경찰서는 지난 12일 오후 4시쯤 중구 공평동 2·28기념중앙공원 앞 인도에 설치된 소녀상이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14일 밝혔다. 신고자는 소녀상 이마에 ‘산’, ‘山’, ‘V’ 등의 낙서가 돼 있는 것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인하고 경찰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모두 지워진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자의 진술과 소녀상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대구 지역 모 중학교 3학년생 ㄱ군(15)이 소녀상에 접근해 머리 부위를 돌로 치고 손으로 쓰다듬는 등의 행동을 해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또 2017년 10월에도 한 남성이 소녀상에 입맞춤하려는 사진을 SNS에 올려 논란이 됐다.

소녀상 건립을 추진한 ‘대구평화의소녀상건립 범시민추진위원회’는 소녀상을 공공조형물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한다. 소녀상은 2016년 말부터 시민의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건립됐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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