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동작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업계 관계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소상공인연합회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소상공인연합회와 만나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다시금 밝혔다. 경제부총리가 소상공인업계와 단독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동작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소상공인들이 업종별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는 의견을 제기해도 현실적인 측면에서 적용이 어려운 점이 많다”고 재차 확인 했다. 하루 앞선 16일 홍 부총리는 주요 경제단체장들과 면담을 한 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문제를 검토 못할 것은 없지만 현실적으로 방안을 만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소상공인연합회와의 간담회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홍 부총리는 “기존 소상공인 정책 관련 영역이 중소기업 정책의 일환으로 다뤄져왔다면, (앞으로는) 독자적인 정책 영역으로 설정해 정책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정부가 촘촘히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에 경제부총리가 방문한 것은 2014년 소상공인연합회 설립 이후 처음이다. 경제부총리가 소상공인업계와 단독으로 만난 것도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부 측에선 홍 부총리 외에도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 등이 참석했고 업계에서는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계상혁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최저 임금 차등 적용이 어렵다”고 말하면서 주휴수당과 관련해선 “최저임금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근로기준법 상의 제도이기 때문에 그쪽 차원에서 다루어야 할 문제”라며 “연합회 측에선 어느정도 이해해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소상공인연합회는 법정 경제단체인데도 정부가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어 현장의 목소리를 온전히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며 “앞으로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다양한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통로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deepdeep@kyunghyang.com
▶ 최신 뉴스 ▶ 두고 두고 읽는 뉴스 ▶ 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