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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이낙연 총리 “5·18을 부정하는 것은 국회의 자기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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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낙연 국무총리




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5·18을 광주민주화운동으로 규정한 것은 김영삼 정부 시절 국회의 합의였다”며 “국회 일각에서 그것을 부정하는 것은 국회의 자기부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 민주화운동 모독 발언에 대해 “몹시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것은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또 한 번 결정적인 상처를 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당 의원들의 5·18 망언 논란이 불거진 뒤 이 총리가 공개석상에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 총리는 또 “요즘 한일관계에 몇 가지 어려움이 생기자 일본의 일부 정치인과 전직 외교관 등이 자국 내 혐한기류에 영합하려는지 신뢰에 어긋나는 언동을 하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본인이 하지 않은 말을 했다고 전하거나, 본인 처지에 함부로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초계기 논란 등에 대한 일본 정치인들의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그는 “그런 일은 정치와 외교의 근간인 신뢰에 손상을 주는 일”이라며 “한일관계의 개선을 바라는 저로서 몹시 안타깝게 생각한다. 당사자들의 신중한 처신을 요망한다”고 밝혔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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