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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27일 금호산업에 대해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의 리스크를 감안해도 주가가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22일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감사의견을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으로 받았다. 이후 재감사를 통해 26일 '적정'으로 정정공시했다. 감사보고서에 금호산업이 한정을 받은 이유로 '금호산업의 문제가 아닌 연결제무제표 지분법대상 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이 회계적 기준에 대한 이견으로 "한정"의견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명시돼 있다. 실제로 금호산업의 부채비율은 2014년 400%에서 2018년 194%로 급감했다고 키움증권은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당장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 평가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입장이 중요하며 가능성은 낮지만 아시아나항공은 채무상환이 어렵게 되면서 매각 절차에 돌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의 주채권은행이자 금호산업의 주채권은행이며, 더 나아가 금호그룹의 주채권은행으로, 매각 절차 돌입시 금호산업은 채권단에 지분을 넘기면서 계열사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계열사 리스크를 감안해도 현재 주가는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실적 역시 향후 2~3년간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진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설업종에서 이정도 실적 개선 및 수주 증가가 담보된 종목도 찾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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