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호그룹이 결국 백기를 들고 아시아나 항공을 팔기로 했고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해온 채권단이 매각 계획을 구체적으로 내놨는데요.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5000억 원 안팎의 자금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매각이 최종적으로 끝날때까지 걸릴 시간은 최소 6개월로 봤습니다.
먼저 이태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어제 아시아나항공 매각 계획을 직접 설명했습니다.
당장 '발등의 불'은 25일 만기가 돌아오는 600억 규모의 아시아나항공 회사채입니다.
이 회장은 "25일까지 충분한 수준의 자금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는 아시아나항공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다시 맺고 자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금호그룹 측이 요청한 5000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매각 방식은 부문별로 쪼개서 팔지 않고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에어서울 등의 자회사를 묶어 파는 '통매각'을 추진합니다.
그래야 아시아나와 자회사가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자회사까지 모두 파는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매각을 끝낼 때까지 최소 6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회장은 아시아나의 빚이 실제보다 부풀려져 잘못 알려졌다고 강조했습니다.
"7조 원이 아니라 실제로는 절반인 3조7000억 원 수준이고, 이 빚도 인수자가 모두 갚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빚 부담이 생각만큼 크지 않다고 강조해 인수전 참가자를 늘리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이태경, 오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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