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위, 추가 동영상 존재 가능성 제기
조사단 "윤씨 영상 협박 피해자 최소 5명"
[앵커]
오늘(29일) 과거사위에서 발표한 내용 중에 새롭게 제기된 의혹 중 하나가 동영상이 더 있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윤씨가 상습적으로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한 뒤에 당사자들을 협박했을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실제로 저희 취재진이 만난 윤씨의 지인도 같은 뜻으로 말했습니다.
최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학의 전 차관 사건이 불거지게 된 결정적 계기는 윤중천 씨의 별장 성접대 영상이었습니다.
윤씨가 동영상을 촬영하는 버릇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관련 동영상을 지금도 은밀하게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조사단에 따르면 윤씨에게 성관계 동영상으로 협박을 받은 피해자만 최소 5명에 달합니다.
이는 6년 전 경찰 수사기록에도 확인됩니다.
취재진이 만난 윤씨 해병대 지인도 이를 털어놨습니다.
[A씨 : 처음에 (별장에) 갔을 때는 아주 신선한 모임으로 갔어. 이게 점점 이상한 데로 흐르는 거야.]
또 다른 해병대 동료가 윤씨에게 '별장 영상'으로 협박당한 정황도 밝혔습니다.
동영상을 내밀며 당시 건설업을 하던 지인에게 일감을 요구했다는 것입니다.
[A씨 : 전부 촬영돼 있으니까 주의하라고 말하면서… 그 대신 네가 나한테 무슨 건을 가져오면 해결해주마 이랬다는 거야.]
A씨가 지목한 동료는 취재진에게 "윤씨와 친분은 있지만 영상 관련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고 부인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최하은, 홍승재, 박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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