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윤석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이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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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내부 술렁...후배 총장되면 옷 벗던 관행도 깨질듯
[더팩트ㅣ송은화 기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여러 준비 잘 하도록 하겠다."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발표 30분 뒤 서울중앙지검을 나오면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다만 윤 후보자는 검.경 수사권 조정이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앞으로 차차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검찰 내부에서는 예상 못한 일은 아니지만, 검사장급 상당수가 옷을 벗어야 하는 상황이 실제 벌어진 만큼 크게 술렁이는 모습이다.
윤 후보자는 2012년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를 지휘하다 수뇌부와 갈등을 빚은 뒤 좌천됐다. 2013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사 초기부터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하며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소신발언을 해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후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됐고, 2년 만에 검찰총장 임기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고검장을 거치지 않고 총장으로 직행한 첫 사례가 됐다.
윤 지검장은 향후 이뤄질 인사청문회 준비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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