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9.6.17/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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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검창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인사청문회 준비팀(이하 준비팀)은 5일 '(윤 후보자) 지명 직전에 아내 전시회 협찬사가 4배로 늘었다'는 한 언론의 보도에 대해 "객관적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준비팀은 이날 오전 공지문을 통해 "마치 윤 지검장이 검창총장 후보로 추천된 이후에 기업 협찬이 4배로 급증한 것처럼 보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선일보는 윤 후보자 아내가 기획한 전시회 측과 협찬을 맺은 협찬사는 4곳이었지만 후보자 지명 발표가 있던 지난달 17일 전후로 대기업을 포함한 12곳이 계약을 했다고 보도했다.
또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날 협찬 기업 등으로부터 받아 페이스북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시회 실무자인 A팀장이 협찬사들에 '청문회 관련 자료를 (국회에) 제출하면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고 전화와 문자를 보내 압박했다는 내용도 보도했다.
이에 대해 준비팀은 "해당 전시회 협찬은 모두 총장후보 추천 이전에 완료된 것으로 보도된 바와 같이 후보자 추천일 이후 지명일을 전후한 기간 동안 추가된 것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12일부터 판매된 전시회 도록과 배포된 리플릿에 협찬사들이 이미 인쇄돼 있었던 점만 보더라도 13일 후보자 추천이후 17일 지명 전후에 협찬사가 급증했다는 보도는 객관적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준비팀은 "해당 전시회 협찬은 대부분 주최사인 언론사와 협찬사 사이의 계약으로 (윤 지검장) 배우자 회사와 무관한 것이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자의 아내 김건희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전시기획업체)가 진행하고 있는 전시회는 연합뉴스가 주최했다.
조선일보 기사 내용 중 윤 후보자 측이 '윤 후보자의 영향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다'고 한데 대해서는 "해당 인용 부분은 발언 취지를 왜곡한 것으로서 그런 취지로 말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준비팀은 "후보자는 전시회 협찬에 어떠한 방식으로든 관여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한 바가 전혀 없다"며 "(조선일보 측에) 정정보도 요청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호 기자 be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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