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개특위長, 심상정에서 교체…홍영표 "의회민주주의 정신은 대화와 타협"
한국당, 사개특위長에 4선 유기준 내정

정개특위 위원장에 선임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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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23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위원장에 선임됐다.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정개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위원장 사임과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그 동안 정개특위 위원장은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맡아왔다. 정개특위는 오는 8월말까지인 활동 시한 내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홍 위원장은 "8월 말까지 시간이 별로 없다"며 "정개특위는 8월 말까지는 '풀 가동'한다고 생각하고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의회민주주의의 정신은 대화와 타협"이라며 "대화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회의도 자주 열겠다"고 했다.

한국당은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법안,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을 다룰 사개특위 위원장에 4선의 유기준 의원을 내정했다. 유 의원은 지난 2013년에도 사개특위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사개특위 위원장은 민주당 이상민 의원으로, 사개특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사임한 후 유 위원장을 선임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유 의원은 변호사 및 교수 출신으로, 전문성을 갖고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 등 사법개혁 현안들을 치우침이 없이 균형 있는 시각으로 다룰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정개특위 위원장 교체와 사개특위 위원장 내정은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정개특위·사개특위 위원장 교체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사개특위 위원장으로 내정된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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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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