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정수석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전 열린 차담회에서 윤 총장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
조국 민정수석(오른쪽)과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윤 총장의 임명장 수여식 전 열린 차담회에서 얘기를 나누다 차를 마시며 목을 축이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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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수석은 임명장 수여식이 열리기 전 차담회에서 윤 신임 총장에게 직접 자리를 안내했고, 두 사람은 차를 나눠마시면서 환한 미소로 대화를 나눴다. 이어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윤 총장이 문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을 때도 조 수석은 박수를 치며 축하해줬다.
윤 신임 총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주변에서 어려운 일들이 놓일 것이라고 말씀하시지만, 늘 원칙에 입각해서 마음을 비우고 한발 한발 걸어나가겠다"며 "검찰 제도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래 시대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저희는 본질에 더 충실하고 검찰권도 국민에게 나온 권력인 만큼 국민들을 잘 받들고 헌법정신에 비춰서 고민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 후 열린 환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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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식에 이어 열린 대통령과의 환담 자리에선 옆자리에 나란히 앉기도 했다. 조 수석은 정권 초기부터 민정수석을 맡아 2년 넘게 문 대통령을 보좌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과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 개혁에 앞장서 왔던 인물이다. 그러나 윤 신임 총장은 앞서 인사청문회에서 수사권조정안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때문에 검찰 안팎에선 수사권조정 문제를 윤 신임 총장과 조 수석이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 개혁에 강경한 조 수석과 검찰의 소신을 지키고 있는 윤 총장 간에 자칫하면 갈등이나 충돌 양상도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조국 민정수석(오른쪽)과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윤 총장의 임명장 수여식 전 열린 차담회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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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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