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0원 요금제 출시
넷플릭스가 인도에서 출시한 3400원 요금제는 모바일 전용이다. 즉 미러링을 통해 대형 TV로 볼 수 없다. 그러나 떠오르는 신흥 ICT 시장인 인도에서 어필하기에는 충분한 기능과 요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도의 넷플릭스 이용자는 최대 600만명 수준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지 OTT인 핫스타와의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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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넷플릭스의 파격적인 요금제 출시를 두고 다양한 해석을 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 전체에서 흔들리는 최근의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 인도 시장 확보에 전력하고 있다는 평가에 중론이 쏠린다.
넷플릭스의 위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넷플릭스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49억2000만달러(약 5조8164억원)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53% 증가한 7억1000만달러(약 8392억원)를 기록했다. 수치적으로 판단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글로벌 유료 구독 계정은 전년 동기 대비 24%증가하며 1억 5556만을 기록했다.
문제는 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더딘 지점이다.
현재 넷플릭스 글로벌 가입자는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넷플릭스 총 가입자 순증 규모는 2분기 270만명을 기록해 글로벌 가입자 1억500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넷플릭스 가입자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앱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과 와이즈리테일은 16일 지난 6월 기준 넷플릭스 유료 이용자는 184만명, 유료 결제액은 241억원으로 추정되며 유료 이용자의 경우 지난해 6월 63만명에서 192% 성장한 것이라 밝혔다.
그러나 글로벌 가입자수가 늘어나는 ‘속도’는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2분기 신규 가입자 270만명을 기록한 가운데, 이는 전년 동기 550만 증가세와 비교하면 반토막난 수치다. 넷플릭스는 2분기 총 500만명의 가입자 증가를 예상한 바 있다.
가입자 증가가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으나 상승 동력이 일부 꺾인 상태에서, ‘집토끼’인 미국 가입자 수치가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선 대목이 눈길을 끈다. 2분기 6010만명을 기록했으며 넷플릭스에 따르면 8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내 가입자 수치가 하락했다.
최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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