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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트럼프, 김정은 편들며 "한미연습 나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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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일 신무기로 한국 위협하는데, 한미동맹이 어쩌다 이 지경…]

"金, 친서 통해 미사일 작은 사과… 머지않은 미래에 金 보기 원해"

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에도 한·미 연합 훈련에 대해 "터무니없고 돈이 많이 든다(ridiculous and expensive)"고 비판했다. 대신 북한 김정은이 자신에게 보낸 친서에 대해선 "매우 친절하다"고 평가하면서 "김정은이 한·미 연합 훈련이 끝나자마자 협상을 재개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통령이 김정은의 편을 들면서 한·미 연합 훈련을 비판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각) 트위터에서 "김정은이 내게 보낸 친서에서 한·미 연합 훈련이 끝나자마자 만나고 싶고 협상을 재개하고 싶다고 매우 친절하게 말했다"며 "그것은 긴 편지였다. (편지의) 많은 부분은 터무니없고 돈이 많이 드는 (한·미 연합) 훈련에 대해 불평하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트윗은 북한이 한국 시각 10일 오전 5시 반쯤 동해상으로 두 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뒤 약 15시간 뒤에 올라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혀 이를 개의치 않았다. 단지 "그것(김정은의 친서)은 또한 단거리 미사일들의 시험 발사에 대한 작은 사과(small apology)였다"며 미사일 도발에 대해 면죄부를 줬다. 그는 또 "(김정은이) 훈련이 종료될 때 이 시험 발사도 멈출 것이라고 했다"며 "나는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 김정은을 보기를 원한다. 핵 없는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나라가 될 것"이라고 오히려 3차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기자들에게 김정은의 친서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김정은이 워게임(한·미 연합 훈련)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나도 (연합 훈련이) 결코 마음에 든 적이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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