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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이주열 "수출·투자부진 지속시 2.2% 성장도 어렵다"…연 1%대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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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후 계속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제공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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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임초롱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대외 여건 악화로 수출과 설비 투자 부진이 심화될 경우 연 2.2% 성장률 달성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2%로 전망한 바 있다. 당시에 한은은 일본 수출규제 영향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1%대로 경제성장률이 내려갈 가능성을 시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아울러 미·중 무역분쟁과 환율전쟁, 홍콩 시위 등의 대외 불확실성도 가중된 점을 고려해서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여건이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좀더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수출규제가 우리 경제에 미친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라면서도 “앞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돼 소재·부품 조달에 애로가 발생할 경우 관세인상보다 더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수입 비중과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이 높은 반도체 소재와 특수목적용 기계, 정밀화학제품 등에 대한 일본 수출규제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규제가 장기화될 경우 미래 신산업인 비메모리 반도체와 친환경 자동차 등의 발전이 지연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수입규제 대상품목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져 우리 기업의 경영계획 수립에 애로사항이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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