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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중국, 미국 관세 폭탄에 750억 달러 추가 관세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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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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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한 보복으로 750억 상당의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 인상을 단행한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23일 내달 1일과 12월 15일 두 차례에 걸쳐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제품 5078개 품목에 대해 관세를 5%와 10%로 나누어 추가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추가로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한 데 대한 보복 조치다.

관세세칙위원회는 또 별도 발표를 통해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12월 15일부터 각각 25%,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이 75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포함됐는지 별도로 부과하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중국은 “미국 측 조치는 중·미 무역 마찰을 지속적으로 고조시켜 중국, 미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이익을 크게 손상시키고 다자간 무역 체계와 자유 무역 원칙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비난했다. “또 중국의 추가 관세 조치는 미국의 일방주의, 보호무역 주의에 대한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미국의 추가 관세 공격에 대한 어쩔 수 없는 대응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측은 “중·미 양국에 있어서 협력만이 유일하고 정확한 선택”이라며 “양국이 상호 존중, 평등, 신용과 언행일치를 전제로 양측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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