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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미 재무부, 북 해킹그룹 제재 리스트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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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무드 속 강경대응 눈길

[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미국 재무부가 북한의 3개 해킹그룹을 제재 리스트에 올려 눈길을 끈다. 사이버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가운데 국가의 안보를 지키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연내 만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대북 유화 제스쳐를 보이는 상황에서 나온 제재라 특히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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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의 라자루스 그룹과 블루노로프, 안다리엘 등 3대 해킹그룹을 제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라자루스 그룹은 2007년 경 북한 정찰총국의 3국 110연구소 산하 조직이며 타국의 중요한 기간 인프라 및 군대와 금융 및 다양한 시설을 노리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으로 국제적인 이슈를 끌기도 했다. 블루노로프는 2014년경 창설됐으며 외국 금융기관 습격에 특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다리엘은 2015년경 활동을 시작했고 2016년 9월 한국의 국방부 사이버 인프라에 침입하기도 했다.

미국이 최근 북한에 대한 유화적인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제재라 시선이 더욱 집중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묵 강경파인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위원회 보좌관을 경질한 후 그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한편 북한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에서, 해킹에 대한 제재를 통해 일종의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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