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는 오는 25일 방송할 '실화탐사대'에서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이춘재(56)의 얼굴을 공개한다고 24일 예고했다.


경찰은 33년 만에 대한민국 대표 미제사건으로 남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이춘재를 특정하고 수사 중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의 소재가 되기도 한 화성 연쇄 살인사건은 1986년 9월부터 1991년 3월까지 경기 화성 일대에서 여성 10명이 연달아 살해당한 사건이다. 피해자 시신 대부분에서 성폭행 흔적이 발견됐다. 8번째, 10번째 사건은 모방 범죄였고, 8번째 사건은 범인이 잡혔다. 하지만, 나머지는 범인이 잡히지 않았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이춘재는 1994년 ‘청주 처제 성폭행·살인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아 부산교도소에 복역 중인 무기수다.

취재진은 이춘재의 어머니와 그와 학창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들, 결혼한 후 청주에 살던 시절 그를 기억하는 이웃들의 증언을 들었다. 또 화성연쇄살인사건이 벌어졌을 당시 발생한 살인미수 사건에서 구사일생으로 탈출한 여성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특히 이춘재의 어머니는 취재진에 "내 아들이 살인을 저지를 리 없다"며 "처제를 살해한 것도 우발적 사고였다"고 주장했다.

[안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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