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1일 오후 산케이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산케이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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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테기 외무상은 이날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 내용을 언급하고 지소미아 종료 통보에 대해 이 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이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미국의 생각도 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테기 외무상은 "옛 한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일제 징용공 문제)를 둘러싼 한국의 대법원 판결에 관해서는 강 장관에게 한국 측의 국제법 위반 상태를 하루빨리 시정하도록 요구했다"고도 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지금 일본을 둘러싼 안전 보장 환경은 긴박함이 더해지고 국제 정세도 크게 변하고 있다"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지구 전체를 내려다보는 외교(地球儀 俯瞰, 지구의 부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 포용력과 힘 있는 외교를 펼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유엔 총회에서 만난 각국 외교 수장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는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느꼈고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는 케미스트리(궁합)가 맞는다고 직감했다"고 전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달 일본 내각 개각 때 경제재생상에서 외무상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지난 2007년 일·북 국교 정상화를 위한 의원 모임에 참여하는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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