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KT에 따르면 오는 10일 오픈할 예정이었던 ‘시리얼’ 서비스가 잠정 연기됐다. 높은 품질 및 안정된 서비스를 위해 준비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서비스 오픈을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동안 KT는 IPTV업계에서는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OTT 시장에서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올레tv모바일은 OTT서비스라기 보다는 모바일IPTV의 역할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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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KT는 시리얼 관련 공지와 티저사이트 등을 모두 내렸다. 서비스 시점은 미정이다. KT가 시리얼 서비스를 연기한 것은, CJ ENM과의 OTT 협력이 구체적으로 진전됐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J ENM은 JTBC와 함께 내년 초 OTT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의 웨이브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이에 CJ ENM 티빙의 협력 파트너로 KT나 LG유플러스가 거론되고 있다.
한편 시리얼은 '보다(see)'와 '진짜(real)'을 합친 이름으로 OTT 서비스를 표방하는 동시에 가상현실 등 실감 콘텐츠를 확충한다는 전략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시리얼이 여러 곡물이나 과일을 얹어 먹는 만큼 개인 맞춤형 서비스라는 의미도 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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