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제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일본 경제·산업이 큰 피해를 당했다.

동일본 각지에서 침수로 인해 생활 기반과 교통망에 문제가 생긴 것 외에 생산시설 피해도 크다.

16일 아사히신문은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동일본 각지의 공장·상업 시설이 피해를 입었으며, 부품 공급망을 따라 산업 생산에 주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에 있는 파나소닉 전자 부품 공장은 최대 1m 높이로 침수돼 복구 시점을 가늠할 수 없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게차 생산업체인 도요타자동직기도 아이치현 다카하마시 공장의 가동을 16일 이후 며칠간 중단하기로 했다.

대형 물류회사들은 전날 태풍 피해 지역의 집하 및 배송을 시작했지만 아직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지역이 남아있다.

관광산업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 도쿄와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를 잇는 신칸센 고속열차의 3분의 1이 침수됐으며, 온천 여행지로 유명한 하코네마치는 산사태가 일어나고 철도 운행이 중단됐다.

이번 태풍이 전국적인 기반시설과 산업·경제에 미친 악영향을 고려하면 피해액은 천문학적인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피해 복구를 위해 추경예산 편성까지 검토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15일 비상재해대책본부회의를 열고 "피해를 본 자치단체가 재정 면에서 안심하고 모든 힘을 다해 응급대응, 복구에 나설 수 있도록 필요하면 추경예산을 포함해 확실하게 재정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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