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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은행권 DLS·DLF 사태

[오늘이슈] 이마트대표 강희석 첫 외부영입, 악플 처벌 강화...인터넷 준실명제 도입해야, 北 “한미 한반도 문제 새 해결책 제시해야”, 금감원 “하나은행 DLF자료 고의 삭제”, 애경-스톤브릿지 아시아나 인수 위해 맞손, 갑질폭언 권용원 금투협회장 “모든 잘못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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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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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대표 강희석 첫 외부영입

국내 최대 유통업체인 이마트가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경영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의 강희석 부사장(파트너)을 내정함. e커머스 공세 속에 매분기 역성장을 거듭하며 위기에 빠진 이마트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외부인사를 구원투수로 영입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한 것. 신세계그룹은 21일자로 이마트 부문에 대한 2020년 정기 임원승진ㆍ보직인사 단행함. 이에 따라 29명의 임원이 승진하고 부사장 2명을 포함한 21명의 임원 보직이 변경됨. 지난 6년간 이마트를 이끌었던 이갑수 대표이사를 비롯해 부사장 2명 등 11명의 임원은 퇴임함. 강 신임 대표는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되지만 정용진 부회장의 전폭적 지지 아래 이마트의 부실사업 구조조정을 포함한 전반적인 사업구조개편과 온라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유통 DNA 정착 등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예상됨.

◆악플 처벌 강화...인터넷 준실명제 도입해야

21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설리 사건’을 계기로 인터넷 준실명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옴. 이날 박대출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은 인터넷 준실명제 도입으로 댓글 작성 시 책임감을 높이고 익명에 숨은 폭력이자 간접살인인 악플을 근절하는 내용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힘. 이번 개정안은 댓글 아이디의 풀네임ㆍ IP를 공개해 온라인 댓글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처벌 강화를 통해 가짜뉴스나 허위 사실 등 댓글 부정행위를 개선하는 것에 주안점을 둠.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우리도 검토 중으로, 법안이 발의되면 적용을 하도록 하겠다"고 답함.

◆北“한미 한반도 문제 새로운 해결책 제시해야”

21일 북한의 군사외교를 담당하는 김형룡 인민무력성 부상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샹산포럼에 참석해 최근 교착 상태에 놓인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적대적인 대북 정책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도 언급함. 그는 북한이 영구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한미 정부의 잘못된 대북정책 탓에 긴장을 증폭시키는 위험한 악순환의 고리에 빠졌다고 지적함. 김 부상은 특히 "미국의 시대착오적이고 적대적인 대북정책 때문에 두 국가 간의 관계가 아무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비판함. 그는 한국에 대해서는 "한미 군사훈련을 계속하고 미국으로부터 군사 장비를 구입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함.

◆금감원 “하나은행 DLF자료 고의 삭제”

KEB하나은행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 두 차례에 걸쳐 전수조사와 손해배상 검토 자료를 만들었다가 금융감독원 검사 직전 삭제한 것으로 드러남. 김동성 금융감독원 은행담당 부원장보는 21일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ㆍ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지성규 은행장의 지시로 1차, 2차에 걸쳐 전수점검을 한 결과를 담은 자료가 삭제됐다”며 “하나은행이 전수 점검한 파일을 금감원이 발견하기 전까지 고의로 은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함. 이날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은 “삭제된 자료의 내용은 알지 못한다”며 “금감원이 조사 중인 사실과 향후 나올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지만 일부 불완전판매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함.

◆애경그룹-스톤브릿지, 아시아나 인수 위해 맞손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를 보유한 애경그룹과 토종 사모펀드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21일 밝힘. 이로써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에 이어 자금력을 갖춘 유력한 인수후보로 떠오르게 됨. 애경그룹과 스톤브릿지캐피탈은 내달 7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각각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할 계획.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제주항공 경영 성공 노하우를 가진 애경그룹과의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국내 항공산업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최고의 조합이라고 판단함. 애경그룹은 그동안 다수의 신뢰도 높은 FI와 협의해 오다가, 과거 협업 경험이 있는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잡으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는 입장임.

◆갑질폭언 권용원 금투협회장 “모든 잘못 인정”

직원들에게 폭언을 하는 녹취록이 공개돼 ‘갑질 논란’을 일으켰던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21일 사과문을 내고 거취를 업계 뜻에 맡기겠다고 밝힘. 권 회장은 사과문에서 “저의 부덕함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모든 분, 특히 기자 여러분, 여성분들, 운전기사를 포함한 협회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함. 이어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그 어떤 구차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며 “거취 문제에 관해 관계되는 각계각층의 많은 분의 의견과 뜻을 구해 그에 따르겠다”고 전함.

장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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