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터키 국방부는 이날 탈 아브야드 시내 중심가의 시장에서 폭발물이 설치된 자동차가 폭발하면서 13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폭발은 주유소 부근에서 일어났으며 자동차 안에는 대량의 폭발물이 설치돼 있었다고 한다.
현재 자동차 폭발 사고의 배후가 명확하게 드러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터키 국방부는 자국 내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투쟁 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시리아 내 쿠르드 민병대 YPG를 이번 폭발 사고의 배후로 지목하고 있다. 터키 국방부는 "평화의 봄 작전으로 고향에 돌아온 무고한 민간인을 겨냥한 YPG 테러리스트의 비인도적인 유혈 공격을 규탄한다"고 했다.
탈 아브야드는 터키가 지난달 러시아와의 합의를 통해 쿠르드 민병대를 시리아 북부 특정 지역에서 철수시키기로 합의한 ‘안전지대’ 안에 있는 도시다. 쿠르드 민병대 철수 작업은 러시아군이 맡아 진행했다. 이후 러시아와 터키 군은 안전지대로 설정한 동서 444㎞, 남북 30㎞의 시리아 땅에서 쿠르드 민병대의 철수를 점검하기 위한 공동 순찰을 이달 초 실시하기도 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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