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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홍콩 대규모 시위

홍콩 시위대 지탄받는 친중파 의원 흉기 피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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횽콩 시위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친중파 의원이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괴한의 공격을 받은 인물은 허쥔야오(何君堯·주니어스 호) 입법회 의원으로, 홍콩 시위대에 지탄을 받아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 오전 8시 44분 무렵 홍콩 툰먼 지역에서 오는 24일 구의원 선거 유세를 하던 허쥔야오 의원에게 한 남성이 다가와 흉기로 가슴을 찔렀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허쥔야오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아 남성은 허쥔야오 의원에게 사진을 찍자며 다가갔으며 가슴에서 흉기를 휘둘렀다. 허쥔야오 의원은 가슴에 상처를 입고 피를 흘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범인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허쥔야오는 '위안랑(元朗) 백색테러'를 지지해 홍콩 시위대의 거센 지탄을 받는 인물이다. 지난 7월 21일 밤 홍콩 위안랑 전철역에는 100여 명의 흰옷을 입은 남성들이 들이닥쳐 쇠몽둥이와 각목 등으로 송환법 반대 시위 참여자들과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 최소 4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조선일보

지난 7월 21일 밤 홍콩 북서부 지역 위안랑(元朗) 지하철역 안에서 흰색 셔츠와 마스크 차림의 남성들이 각목과 쇠파이프로 송환법 반대 시위대와 시민을 무차별 폭행하고 있다. /SC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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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쥔야오 의원이 백색테러에 가담한 흰옷을 입은 남성들과 악수하면서 "고맙다"는 말을 하는 장면이 온라인 상에 퍼졌으나, 허쥔야오는 이 남성들과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논란이 되자 영국의 한 대학은 허쥔야오에게 부여했던 명예박사 학위를 박탈했다.

친중파 진영은 이날 사건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고, 경찰은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허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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