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경쟁 시작된다
기선은 삼성전자가 잡았다는 평가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한편 중국에서는 어느덧 4차 판매에 돌입하며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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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의 기본 스펙은 12GB RAM에 512GB의 내장 메모리, 4235mAh의 대용량 듀얼 배터리를 탑재했고 스페이스 실버(Space Silver)와 코스모스 블랙(Cosmos Black)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카메라는 후면에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스마트폰을 완전히 펼치면 1000만과 800만 듀얼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를 탑재했다. 여기에 가장 직관적인 동작인 접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대비 약 50% 얇은 새로운 복합 폴리머(Polymer) 소재의 디스플레이와 정교한 힌지를 새롭게 개발해 적용시켰다.
이에 맞서는 메이트X는 가격이 약 287만으로 현지에서 풀린 갤럭시 폴드와 비교해 약 17만원 비싸다. 여기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하지 않기 때문에 중국 시장에서만 우선 출시되는 핸디캡을 가진 상태며, 최근 화웨이는 영하 5도에서 메이트X를 작동하지 말라는 권고를 내려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MWC 2019 후 무려 9개월만에 메이트X를 출시했으나 완성도 측면에서는 갤럭시 폴드에 뒤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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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적으로 갤럭시 폴드가 이미 검증됐다는 말도 나온다. 갤럭시 폴드는 이미 23개 나라에 출시되며 안정적인 성능을 인정받았으나, 메이트X는 15일 중국에서만 풀리기 때문이다. 시장의 검증을 받은 갤럭시 폴드에 높은 점수를 줄 수 밖에 없다. 시장 확장성 측면에서도 갤럭시 폴드가 유리하다.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대결로 폴더블 스마트폰 경쟁을 확장하면, 갤럭시 폴드와 달리 메이트X는 안드로이드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규제를 받기 때문이다.
다만 인폴딩이 아닌 아웃폴딩으로 구동되는 메이트X가 초반 사용자 경험 확보에 성공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또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도 변수다. 나아가 갤럭시 폴드가 중국에서 4G로만 출시되고 가격도 다소 높다는 점(국내 기준, 메이트X보다는 저렴)도 불안요소로 꼽힌다. 심지어 갤럭시 폴드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듀얼 듀심을 지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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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의 모토로라도 폴더블 스마트폰인 모토로라 레이저를 출시해 눈길을 끈다. 가로 방향을 기점으로 디스플레이가 안으로 접히며 접으면 2.7인치, 열면 6.2인치 디스플레이다. 가격은 약 175만원으로 경쟁자들보다 저렴하다. 결론적으로 모토로라 레이저는 휴대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고 가격도 저렴해 단기간에 인기를 끄는 것에는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년 1월 출시된다.
최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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