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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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관계자는 조선일보 디지털편집국과 통화에서 "황 대표가 이날 오후 2시부터 지소미아 파기를 포함해 문재인 정부의 국정 난맥상, 패스트트랙 강행 기류를 저지하기 위해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에 들어간다"고 했다. 황 대표가 단식 농성을 결정한 것은 지소미아 종료 시점(23일0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고,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 등 패스트트랙 법안 본회의 부의(27일)가 임박하면서 강력 저지 투쟁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특히 황 대표는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단독회담을 제안했지만 거부당했다. 그런 만큼 단식 농성을 통해 대여 투쟁의 강도를 높이겠다는 뜻도 있어 보인다. 또 최근 보수통합 선언을 했음에도 가시적인 진척이 보이지 않는데다, 김세연 의원이 황 대표 퇴진을 요구하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조성된 정치적 수세 국면을 단식으로 돌파하려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한국당 관계자는 "당 안팎에서 여러 악재를 만나면서 리더십 균열 위기에 부딪힌 황 대표가 단식 투쟁을 통해 돌파구를 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명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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