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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이낙연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검토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르면 다음 주 중반께 총리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청와대는 최근 정세균 전 의장을 총리 후보군에 올리고 검증동의서를 제출받았다. 정 전 의장은 ‘국회의장을 지낸 뒤 국무총리로 가는 건 맞지 않는다’라며 부정적이었지만, 최근 긍정적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총리 후보로 낙점됐었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불거진 ‘반대론’을 고려해 지난주 뜻을 접었다. 김 의원은 자신에 대한 진보진영의 반대가 지지층 내부의 균열을 가져올 수 있고, 결과적으로 내년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청와대에 총리직 고사 의견을 전했다고 한다.
기업인 출신인 정 전 의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까지 지낼 만큼 민주당 내 ‘경제통’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집권 중반기 ‘경제 총리’ 콘셉트에 부합한다는 의견이 여권 내에서 나온다. 오랜 정치 경력으로 조율 능력이 뛰어나고 국회의장을 지낸 만큼 여야 협치를 주도하는 데에 적합하다는 평가도 있다.
정 전 의장이 총리 후보로 지명될 경우 이낙연 총리는 내년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선거법 처리 등 국회 상황이 마무리된 뒤인 다음 주 17일께 총리 후보자를 지명할 것 같다”라며 “정 전 의장으로 기운 건 맞지만 아직 장담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원철 성연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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