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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홍콩 대규모 시위

시진핑 만나는 홍콩 캐리 람 행정장관, 재신임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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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10일 홍콩 입법회에서 정례 기자회견 도중 발언하고 있다. 홍콩|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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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면담을 앞두고, 람 행정장관의 재신임 여부가 주목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람 행정장관은 오는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중국 지도부에게 올 한해의 업무보고를 한 후 다음 날 홍콩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정기적인 일정이지만 홍콩 시위가 7개월째 이어지고, 지난달 24일 구의원 선거에서 친중파가 참패하면서 재신임 여부가 주목된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중국 지도부가 책임을 물어 행정장관을 교체할 것이란는 전망도 나온다.

홍콩 학자인 브루스 루이는 “선거 참패는 물론 람 장관을 향한 홍콩 시민들의 불만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을 고려하면 지도부가 행정장관 교체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람 장관이 유임하면 내년 9월 입법회 선거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람 장관 교체가 홍콩 시위 국면에 더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 유임될 것이란 반론도 제기된다. 일부에서는 중국 지도부가 람 장관에게 국가보안법 추진을 지시할 것이란 전망까지 내놓는다. 장샤오밍(張曉明) 홍콩·마카오 판공실 주임은 지난 11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홍콩이 국가보안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보안법 제정을 위해서라도 당분간 람 장관 교체카드를 꺼내들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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