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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불붙는 OTT 시장

    넷플릭스, 3년새 아시아에서만 수익 9배 '껑충'…“미국보다 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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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비즈

    2018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한 시민이 넷플릭스 건물을 바라보고 있다.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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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지난 3년 동안 아시아에서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최근 미국에서 디즈니의 ‘디즈니+’와 애플의 ‘애플TV+’ 등 경쟁 스트리밍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하자 해외사업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말부터 올해 3분기 말까지 넷플릭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가입자 수는 470만명에서 1450만명으로 3배 넘게 늘었다고 1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또 아·태 지역에서 발생한 수익은 1억1630만달러(약 1360억원)에서 10억달러(약 1조1700억원)로 9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보고서에는 전 세계 지역별 스트리밍 서비스 수익, 가입자 수, 가입자당 평균 수익 등이 명시됐고, 사업 지역을 미국·캐나다,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유럽·중동·아프리카 등 4곳으로 구분했다. 넷플릭스가 2017년 이후 미국 외 가입자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가입자 수는 5460만명에서 6710만명으로, 수익은 16억달러(약 1조8700억원)에서 74억달러(약 8조6500억원)로 각각 증가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선 가입자 수가 1970만명에서 4740만명으로 증가했고, 수익은 3배 이상 늘어나 올 3분기 말 40억달러(약 4조6700억원)를 기록했다.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가입자 수는 1천540만명에서 2천940만명으로 2배가 됐고, 수익 역시 2배 증가한 20억달러(약 2조 3천400억원)를 기록했다.

    이번 보고서에 다르면 증가한 넷플릭스 가입자의 90%가량이 해외 가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현익 기자(beepar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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