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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 종로출마? 입장 안밝힌 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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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관리위원장 후보엔 "목사도 있고, 내 친구 K도 있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일 올해 총선에서 자신의 출마 문제에 대해 "나는 어디든지 갈 수 있다. 나는 원래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총선 불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당이 원하는 대로 하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우리 당이 어느 곳이 취약한지, 내가 어느 곳에 가면 임팩트가 있을지 등을 검토해 전략적으로 판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 종로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국무총리와 맞붙을 가능성에 대해선 "저는 특정인이 아니라 이 정권과 싸우겠다"고 했다. 그는 "'비례한국당을 끌어달라'는 이야기도 있다"며 "국민과 당이 뭘 요구하느냐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불출마와 종로 출마 등 각종 설이 나오는 데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황 대표는 "아직 (총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 목표는 최소 과반(151석)을 훨씬 넘는 것"이라며 "(과반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겠지만 원내 1당은 된다"고 했다.

그는 내년 총선 공천 작업을 주도할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 임명 시기에 대해 "이달 중에 발표하겠다"고 했다. 위원장 후보에 대한 구체적 답은 피했다. 다만 "그 목사(전광훈)도 있고, 내 친구도 올라와 있는데 K(고성국)"라고 했다. 앞서 한국당 공관위원장 추천위원회는 인선 기준으로 쇄신, 중도보수 통합, 초(超)계파를 제시했다. 하지만 황 대표가 언급한 두 명은 추천위가 제시한 기준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추천위는 오는 8일까지 후보를 2~3명으로 압축해 황 대표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이후 임명 절차를 거쳐 1월 10일쯤 공관위가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이날 황 대표의 총선 불출마설에 대해 "띄워보는 것은 진정성이 없다"며 "본인이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황 대표가 비례대표도, 지역구도 출마하지 않고 대표직도 내려놓고 다 통합하자, 이런 희생이 따라야 한다"고도 했다.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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