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계 8명 바른미래 탈당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의원 8명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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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회견문에서 "2년 전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중도가 힘을 합쳐 나라의 미래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드리며 바른미래당을 창당했으나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며 "지난 2년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패한 점, 참으로 송구스럽다"고 했다. 또 "앞으로는 우리가 왜 정치를 하는지 근본을 지키겠다"며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살아 있는 나라, 경제와 인구가 다시 성장하는 나라, 누구도 우리의 주권을 넘볼 수 없는 안보가 튼튼한 나라를 만들어내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무너진 보수를 근본부터 재건해 무능과 독선, 부패와 불법으로 나라를 망치는 문재인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고 대체하겠다"고도 했다.
유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함께 바른미래당을 만들었던 안철수 전 의원 정계 복귀 관련 질문에 "환영한다"면서도 "2년 전 '개혁 보수와 실용 중도가 힘 합쳐 잘해보자'는 그 정신에 여전히 동의하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안 전 의원과 연락을 주고받았었냐'고 묻자 "지난해 10월 초와 11월 말 같이하자는 이야기를 문자로 드렸는데 답을 못 받은 게 지금 상황"이라고 했다.
[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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