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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형환·김은혜·신용한, 통추위원서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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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 의사있는 시민단체 인사, 위원서 제외키로
새보수당의 위원장 선임 반발 문제는 박형준 유감 표명으로 정리

조선일보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박형준 위원장(가운데)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혁통위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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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보수 통합을 추진중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가 15일 통합 신당을 창당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박형준 통추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문재인 정권의 일방 독주를 심판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대안세력을 만들기 위해 중도·보수세력의 통합신당을 목표로 노력한다"며 "혁신과 통합의 대의에 공감하는 정당·세력·개인을 규합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통합의 가치와 기준을 마련하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통추위는 또 시민사회단체 및 외부 위원 중 4·15 총선 출마 의사가 있는 인사는 위원직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민통합연대의 안형환 전 의원과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 김은혜 전 청와대 대변인은 통추위원에서 물러났다. 박 위원장은 "통추위가 사심을 버리고 출발하는데 혹시라도 오해를 사면 안 된다는 차원"이라고 했다.

통추위원에서 사퇴한 안형환 전 의원은 MB 정부의 실력자였던 이재오 전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통합연대에 참여하고 있고 김은혜씨는 MB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이다. 신 전 위원장은 박 위원장이 주도하는 '플랫폼 자유와 공화'에 몸 담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이다.

통추위는 이날 새로운보수당이 박형준 전 의원이 통추위언장을 맡는 문제를 놓고 이의를 제기한 것과 관련, 박 위원장의 유감 표명으로 정리가 됐다고 했다. 통추위는 지난 8일 박 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는데, 새보수당은 이에 합의한 바 없다며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했다.

이와 관련, 박 위원장은 "새보수당은 당에서 공식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서 (통추위가) 저를 위원장으로 선임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며 "그 부분은 형식적으로 절차를 말끔히 정리 안 된 상태에서 정한 것이기 때문에 제가 유감표명하는 것으로 서로 양해가 됐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또 통추위에 우리공화당도 함께할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 논의한 바 없기 때문에 나중에 답변하겠다"고 했다. 새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 회의에서 "우리공화당과 통합하는 것이 정말 탄핵의 강을 건너고, 탄핵을 극복하는 통합이 되겠느냐"며 반발했다.

박 위원장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의 접촉 여부에 대해선 "저희가 생각하는 가치와 방향에 동의하는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다"며 "그런 면에서 모든 분에 대해 문을 열어놓고 통추위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8일 "안 전 대표의 합류가 통합의 가장 큰 목표가 아닐까"라고 한 바 있다.

[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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