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이스타항공, 국내선도 운항 중단·국적 항공사 첫 '셧다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4월25일까지 운항중단 ”피해 최소화 조치”

한겨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국내 항공업계가 위기에 처한 가운데 이스타항공이 국적 항공사 중 처음으로 '셧다운' 한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24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김포·청주·군산∼제주 노선을 운항 중단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의 입국 강화 조치로 지난 9일부터 일본 노선의 운항을 접으며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데 이어 국내선까지 운항을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앞서 에어서울이 이달 초부터 김포∼제주를 제외한 전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지만 국적 항공사 중에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과 국내선의 운항을 모두 접고 셧다운에 들어가는 것은 이스타항공이 처음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여객 수요가 급감해 현재 상황에서는 비행기를 띄울수록 손해”라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 달간 셧다운하는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사전에 예약한 승객 중 항공편 이용을 희망하는 승객을 위해 인수기업인 제주항공의 항공편을 대체편으로 마련했다.

유동성 위기에 처한 이스타항공은 임직원의 2월 급여를 40%만 지급한 데 이어 3월과 4월 급여의 정상 지급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는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휴직에 들어가고, 희망퇴직 시행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 및 장기화로 저비용항공사(LCC)이 직격탄을 가운데 국적항공사로는 현재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티웨이항공이 국제선 노선의 운항을 모두 중단하고 국내선만 일부 운영하고 있다.

김은형 기자, 연합뉴스 dmsgud@hani.co.kr

▶네이버에서 한겨레 구독하기
▶신문 구독신청▶삐딱한 뉴스 B딱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