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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현대車 신입·경력 채용, SK 공채 30일부터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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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두산 등도 절차 밟는 중, 채용공고는 작년보다 30% 줄어

조선일보

현대차 직원들이 화상 면접장에서 온라인 면접을 시연하고 있다. /현대차


현대차는 일반직과 R&D(연구개발) 부문 신입·경력 신규 채용을 30일 재개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달 24일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중단한 지 한 달여 만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차 준비를 위한 인재 확보를 계속 미룰 수 없다는 판단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채용 재개에 앞서 현대차는 첨단 화상면접 시스템을 구축했고,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화상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정기 공채'를 없애고, 각 부서가 언제든 필요할 때 뽑는 '직무 중심 상시 채용'으로 전환했었다.

SK그룹도 한 달간 미뤄온 신입 공채를 30일 시작하기로 했다. SK그룹 6개 계열사는 31일부터 3일간 온라인 채용 설명회도 연다. 롯데그룹은 32개 계열사가 신입 공채를 진행 중이고, 포스코·두산그룹 등도 채용 절차를 밟고 있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대기업들은 상반기 채용 일정을 늦추거나 보류해왔다. 삼성은 당초 지난달 하려 했던 삼성 소프트웨어 역량 테스트를 무기한 연기했고, 상반기 신입 채용 일정을 내놓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일부 대기업이 채용을 재개하면서 취업 시장에 숨통이 트이게 됐지만, 취업 한파는 여전하다. 26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 대응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지난달 마지막 주부터 이달 2주차까지의 채용 공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8% 줄었다. 특히 신입 채용 공고가 35.3% 줄어, 경력 채용(-24.8%)보다 더 크게 감소했다.

[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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