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서울 동대문을 민병두 국회의원 후보가 3일 서울 동대문구 장안사거리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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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서울 동대문을 민병두 후보가 9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 후보는 민주당 장경태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민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애초 주민추천후보로 출마 선언을 하면서 ‘2등은 의미가 없고 만약 그렇게 될 것 같으면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겠다’고 한 바가 있는데 이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물러난다”고 밝혔다. 민 후보는 “완주하면 3자 박빙의 대결을 예감하지만 불확실성에 몸을 던질 수는 없다. 지난 3주간의 선거운동을 통해 부당한 공천을 충분히 호소했고 제 명예도 주민들 속에서 회복했다고 생각한다”며 “기회는 불공정했지만 과정은 아름다웠고 결과는 우리 모두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대한민국 혁신 디자이너로서 지난 16년간 정치 일선에서 뛰었다. 을을 위한 정당이라는 민주당 정체성을 부여했고 을을 위한 수많은 입법을 통과시켰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혁신디자이너로서 제 삶을 멈추지 않겠다. 진정한 상상력과 용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민 후보는 10일 오전 9시 30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과 함께 장경태 후보 지지 선언을 할 예정이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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