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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코로나19] '팬데믹'도 막지 못한 크루즈 여행…총 8대 운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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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1대 에서만 확진자 발생… "관련국 정부 나서야"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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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현재 크루즈선 8대가 6000명이 넘는 승객을 태우고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퍼시픽 프린세스, 퀸 메리, 아르카디아, 아스토르, 마그니피카, 콜럼버스, 코스타 델리지오사, 그레그 모티머 등이 아직도 바다 위를 떠다니고 있으며 여기에는 승객이 최소 6362명이 탑승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가운데 6대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크루즈선 여행 금지를 권고가 내려진 이후 출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2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선포한 다음에도 항해를 시작했다.

전체 8대 가운데 10일에 우루과이에 정박할 예정인 그레그 모티머를 제외한 나머지 크루즈선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다만 앞서 여러 척의 크루즈선에서 집단감염이 대규모로 발생한 사례가 있어, 세계 각국은 크루즈선 내 확진자가 숨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2월 4일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는 712명의 확진자 나왔고, 최근 호주 국적의 크루즈선 그레그 모티머에서도 탑승객의 60%에 달하는 128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감염병 전문가 피터 친훙 박사는 "지금 상황에서 크루즈선이 세계를 떠돌게 놔두는 것은 전적으로 무책임한 일"이라며 “탑승객이 안전하게 배에서 내릴 수 있도록 관련국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크루즈선 업계 최대 모임인 세계크루즈선사협회(CLIA)는 이날 가디언에 "WHO의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선언 이후 업계 최초로 전 세계 회원사가 자발적으로 크루즈선 운항을 중단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노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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