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행정조사 발표에 대해 보도자료 내고 반박
"2월6일 이후 동선 밝히라고 해서 그랬을 뿐" 주장
신천지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31번 확진자가 교회 내 동선을 허위진술했다는 것에 대해 “당사자에게 확인한 결과 2월17일에 검사를 받고 18일 양성 판정을 받은 당시 역학조사관은 2월6일부터 동선을 요청했으며, 요청에 따라 있는 그대로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31번 확진자가 당초 2월9일과 16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했다고 진술했으나 CCTV 확인 결과 2월5일에도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신천지 측은 또 “이후 대남병원 방문 여부에 대한 이슈가 발생하면서 역학조사관이 추가적으로 31번 확진자에게 1월 중순부터 동선 확인 요청을 했고, 2월5일에 8층에서 예배를 드렸다고 알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천지측은 “질병관리본부는 대구시가 행정조사 결과를 발표한 13일 브리핑 질의응답에서 31번 확진자의 본인 진술과 GPS, 카드내역 등을 이용해 역학조사를 진행했으며 2월5일 대구교회 방문사실은 이미 확인한 사항이라고 발표했다”며 “따라서 31번 확진자가 허위 진술을 한 것이 아님을 알려 드린다”고 덧붙였다.
신천지측은 또 대구시가 신천지 대구교회 측이 지난 2월22일 1차 자료 제출시 22개 시설만 제출하고 3월1일 뒤늦게 20개소를 제출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2월22일 제출한 자료는 올 1월말 기준 교회, 사무실, 선교센터, 선교교회, 모임방 등이며, 이후 토지, 창고, 사택, 기숙사, 개인 소유, 개인 임대차 기간 만료, 주소지 변경 미보고 등을 확인해 3월1일 추가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신천지교회가 지난 2월18일부터 전국 교회 및 사무실이 폐쇄되면서 행정상 어려움을 겪으면서 추가 및 변동사항 확인에 시간이 소요된 것이지 은폐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신천지 측은 이와 함께 “이만희 총회장이 지난 1월16일 대구교회와 17일 청도에 방문한 것은 사실”이라며 “방역 관점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질병관리본부에서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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