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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180석 거대 여당 탄생

유시민 "범진보 180석 발언은 왜곡의 빌미…현명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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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비례대표까지 합치면 불가능한 것 아니다" 주장 이후 "저의 불찰"]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원서동 노무현시민센터 건립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노무현시민센터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지하 3층, 지상 3층 규모에 각 층에는 공연장, 미디어센터, 강의실, 공유 사무공간, 대통령의 서가, 카페테리아, 노무현재단 사무공간 등이 들어서게 된다. 2019.9.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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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4·15 총선과 관련해 자신이 내놓은 '범진보 180석' 전망에 대해 "보수 쪽에서 왜곡해 악용할 빌미를 준 것은 현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지난 14일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된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다르게 표현을 해서 시비가 안 걸리게, 이용을 못하게 했더라면 더 현명했을 텐데 그것까지 생각하지 못한 것이 저의 불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0일 같은 방송에서 "범진보진영의 180석"이라며 "비례대표까지 합치면 그것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발언이 나온 직후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보수 진영에서는 '정권 견제론'을 강화했다.

유 이사장은 이 발언에 대해 "희망이 섞인 기대였다"며 "그것을 민주당 180석, 범여권 180석으로 살짝 비틀거나 가짜뉴스를 만들어 한쪽에서는 '오만과 폭주'라고 하고, 다른 한쪽으로는 아스팔트 바닥에 절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18대 총선을 보면 지금 통합당이 왜 저러는지 금방 알 수 있다"며 "저 때가 지금까지 13대 총선 이후 지금까지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때"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민주당의 리더십, 시스템, 분위기 그대로 사분오열 붕괴한 모습이 확실히 노출돼 사람들이 희망을 잃었다. 그래서 (투표소에) 안 갔다"며 "지금 통합당이 걱정하는 것이 그것이다"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보수언론과 통합당이 제 말을 갖고 왜곡해서 떠드는 이유는 뻔하다. 그쪽이 쓸 수 있는 유일한 카드가 보수결집이다"며 "다른 건 지금 안 된다. 빌미가 필요했는데 제 잘못이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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