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1~2, 중 1~2, 초 4~6 등 312만명 개학
고3, 중3 합쳐 400만 동시 접속에 원격 수업 비상
지난 9일 온라인 개학한 고3, 중3 86만여명까지 포함해 모두 398만여명이 동시에 원격 온라인 수업을 위해 접속하게 된다.
그 동안 고3, 중3만의 접속으로도 교육방송(EBS)의 온라인 클래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e학습터 등에서 접속 장애가 잇따랐는데, 이에 16일 정상적인 온라인 수업이 가능할지 학부모, 교사 등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각급 학교들은 온라인 수업을 EBS 온라인 클래스, e학습터 등에 의존하고 있다.
교육부는 “시스템 과부하를 막기 위해 초등학교는 e학습터,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EBS 온라인 클래스 이용을 권장한다”고 하고 있다.
앞서 EBS 온라인 클래스는 고3, 중3이 수업을 시작한 9일 이후 세 번의 접속 장애를 보였다. EBS 온라인 클래스는 교사들이 온라인으로 학급을 만들고 강의 영상이나 학습 자료 등을 올리는 학습 관리 시스템인데, 접속 오류가 날 경우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없다. 초, 중학교 교사가 온라인 학급을 개설해 학생들을 관리하는 e학습터도 14일 4시간쯤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EBS 온라인 클래스와 e학습터는 300만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도록 서버를 확충했지만, 동시 접속이 35만명 수준이었는데도 오류가 발생했던 것이다.
16일에는 온라인 개학이 대폭 늘어나면서 전체 접속 학생이 고3, 중3만 접속할 때보다 4.6배 가까이 많아진다.
한편 초 4~6이 온라인 개학을 하면서 맞벌이 등으로 돌봄교실을 신청한 학생들은 돌봄교실에서 원격 수업을 듣게 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초등생 270만7000여명의 2.9%인 7만9600여명이 온라인 개학 이후 긴급돌봄을 신청했다.
또 4·15 총선 투표소로 사용된 학교는 16일 온라인 개학과 수업을 오후 1시부터 시작하게 된다. 투표소로 사용되지 않은 학교는 16일 정상적으로 오전부터 온라인 개학과 수업을 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투표소로 사용되는 학교는 전체 1만1896곳의 54%인 6394개 학교다.
16일까지 개학을 하지 않지 않는 초 1~3학생 138만여명은 오는 20일 추가로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된다.
[최원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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